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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확진…日 "올림픽 개최 연기도 가능"

세계 곳곳 확진…日 "올림픽 개최 연기도 가능"
입력 2020-03-04 06:45 | 수정 2020-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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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의 올림픽 담당 장관이 개최 연기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이탈리아와 중동의 이란에서는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는 7월 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이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시기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일본 올림픽담당상]
    "(개최 취소에 대해선) 올림픽을 2020년 안에 개최하지 않으면,이라고 돼 있습니다. 해석에 따라서는 2020년 중이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론적인 언급이지만 일본 정부 관료가 연기를 거론한 것은 처음입니다.

    일본 올림픽 담당상은 예정대로 개최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시점은 대회 두 달 전인 5월 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여전히 정상 개최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토마스 바흐/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전력으로 올림픽 준비를 계속하면 좋겠다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일본을 신뢰한다며 상황을 더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일본에선 어제 하루사이 19명의 환자가 생겨 확진 환자가 1천명에 육박합니다.

    유럽과 중동 지역의 확산 속도는 더 빠릅니다.

    이탈리아에선 누적 환자가 2천5백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란에서도 하루 사이 8백 명이 넘는 환자가 생겨 누적 환자는 2천3백 명, 사망자는 77명에 이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8만8천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천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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