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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슈퍼화요일' 승리…블룸버그 '중도 하차'

바이든 '슈퍼화요일' 승리…블룸버그 '중도 하차'
입력 2020-03-05 06:17 | 수정 2020-03-0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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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14개주에서 동시에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승을 거뒀습니다.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부으며 주목을 받았던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경선을 포기하고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슈퍼 화요일의 주인공은 바이든이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4개주 가운데 텍사스를 비롯한 남부를 싹쓸이하는 등 10개주에서 앞섰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 등 4개주에서 앞섰습니다.

    초반 경선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고전했던 바이든이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부활에 성공한 겁니다.

    [조 바이든/전 미국 부통령]
    "우리는 트럼프를 물리쳐야 합니다. 우리는 실수 없이 싸울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고 저는 싸울 수 있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를 추산해 지금까지의 대의원 수를 따져보면 바이든이 670명, 샌더스 589명을 확보하게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강성 진보인 샌더스 의원으로는 트럼프를 상대하긴 역부족이라는 중도 표심이 바이든 쪽으로 쏠린 것으로 보입니다.

    [버니 샌더스/미국 상원의원]
    "바이든과 저는 매우 다른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매우 중대한 차이점에 대해 토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14개주 가운데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한 블룸버그 전 시장은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고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가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거라고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블룸버그는 경선을 포기하고 체면을 살리기 위해 바이든 캠프에 돈을 쏟아부을 것입니다. 지켜봐야겠지만 영향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민주당 경선은 이제 바이든과 샌더스 두 후보의 양강 구도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심 샌더스가 후보가 되길 원하기 때문에 앞으로 바이든을 집중 견제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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