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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마스크 써도 된다"…자주 빨아 쓰는 게 위생적

"면 마스크 써도 된다"…자주 빨아 쓰는 게 위생적
입력 2020-03-05 06:39 | 수정 2020-03-0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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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정부가 연이어 일반인들은 면마스크를 써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 정말 일반 면마스크만 써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건지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줄을 서도 살 수 없는 마스크.

    아예 내가 만들어 쓰자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넷엔 초보자도 가능한 마스크 만들기부터, 재봉틀 없이도 마스크를 만드는 법까지 다양한 동영상들이 등장했습니다.

    서울 강동구 부녀회는 주민들을 위한 필터 교체용 면마스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마스크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실험에서 KF80 등급 보건용 마스크에 버금가는 효과도 인증받았습니다.

    보건용 마스크 성능을 시험하는 것과 똑같이 0.6마이크로그램 입자를 투과시켰더니 80% 이상 막아냈다는 겁니다.

    이런 결과를 감안해 식약처는 새로 발표한 마스크 사용 지침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된다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손수정/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
    "면 마스크에 정전기 필터가 있는 것을 삽입했을 때 면 마스크가 축축해진다든지 어떤 비말을 통해서 감염되는 부분을 어느 정도 보호한다는 그런 시험 결과들이 있어서…"

    특히 정전기 필터를 사용할 경우 찢어지지 않게 주의하고 마스크 크기에 맞춰 잘라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있는 정전기 필터 중 어떤 것이 효과가 있고,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구체적 지침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실험에서는 필터가 없을 경우 입자 차단율이 16~22%인 것으로 나타나 효과 논란도 일었습니다.

    하지만 실험에 사용된 입자는 일반 침방울보다 훨씬 작아 분명한 건 직접적인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해선 면 마스크라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며칠을 재사용하는 것보다 면 마스크를 자주 빨아 쓰는 것이 위생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얇은 것보다는 두꺼운 것이 비말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면마스크는 땀이나 침으로 인해 표면이 젖으면 바이러스 생존 시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 때마다 세척을 하고 잘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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