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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확진자 급증…크루즈 탑승자 사망에 비상

美 확진자 급증…크루즈 탑승자 사망에 비상
입력 2020-03-06 06:10 | 수정 2020-03-0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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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60명을 넘어섰고 뉴욕주에서만 밤사이 11명의 환자가 새로 나오는 등 환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크루즈선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승객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재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가 나온 곳은 워싱턴주입니다.

    확인된 환자는 모두 40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했습니다.

    뉴욕주에선 밤새 11명의 환자가 새로 나와 확진자는 모두 22명이 됐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11명의 환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신규 환자 중 8명은 (뉴욕주 첫 환자인) 웨스트체스터의 변호사와 관련돼 있습니다."

    미국 남부 테네시주에서도 첫 환자가 확인되는 등 미국 내 전체 환자 수는 160명을 넘어섰다고 CNN방송이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크루즈선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승객이 코로나19로 숨지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망자는 캘리포니아주의 70대 남성으로 지난달 이 배를 타고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고 다음날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 보건당국은 멕시코로 향하던 이 크루즈선을 샌프란시스코로 긴급 회항시켰고, 사망자와 함께 탑승했던 승객 명단을 확보해 탑승객 전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상당 기간 자유롭게 다닌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이디 월터/크루즈 탑승 후 하선 승객]
    "탑승객들은 (하선 이후에) 우버도 타고 식당과 식료품가게, 미용실, 치과에도 다니면서 아무 걱정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이 크루즈선엔 현재 약 2천5백 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 국토안보부는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전달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동원해 키트를 투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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