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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요양원 집단감염…복지시설 '코호트 격리'

경북 요양원 집단감염…복지시설 '코호트 격리'
입력 2020-03-06 06:17 | 수정 2020-03-0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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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봉화의 노인요양원에서 어제 하루 40명 넘는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경상북도는 생활복지시설 580여 곳을 2주간 '코호트 격리'하는 초강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엄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북 봉화의 푸른요양원.

    그제 2명의 확진 환자가 나온 데 이어 어제 47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입소자 19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오늘 나올 것으로 보여 감염환자는 더 늘어날 거로 예상됩니다.

    요양원 확진 입소자 두 명이 입원해 있었던 봉화 해성병원의 입원환자와 의료진 98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요양원에 격리조치가 내려지면서, 입주한 어르신과 직원 등 107명은 확진 환자들과 함께 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요양원 관계자들은 내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봉화 푸른요양원 내부 관계자]
    "일단 문제는 방진복이 없어요. 그 방에 못 들어가는 거죠. 직원 중에 양성인 분이 아예 그 방에 같이 있어요. 직원들도 그렇잖아요. 여기 있다가 저 음성인데 양성돼서 나갈 것 같아요."

    요양원 입소자들이 80~90대 연령이다 보니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있지만, 아직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했습니다.

    [봉화 푸른요양원 내부 관계자]
    "(병원 이송된 분) 없어요 없어. 한 분도 없어요. 요양 선생님들이 누군가가 따라가야 하는데, 아무도 안 따라가려고 하니까…"

    칠곡의 중증 장애인 시설 등 복지시설 내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경상북도는 사회복지시설 581곳에 대해 예방차원의 코호트격리를 결정했습니다.

    [이철우/경북지사]
    "이렇게 하지 않으면 봉화처럼 또 경산처럼 또 칠곡의 밀알 시설처럼 집단시설들이 계속 확진이 되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되기 때문에…"

    따라서 이들 시설 입소자들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 동안 외부로 나갈 수 없고, 종사자들도 일주일간 출퇴근이 금지됩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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