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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 둔갑한 가짜 마스크…속임수로 폭리

'KF94' 둔갑한 가짜 마스크…속임수로 폭리
입력 2020-03-06 06:20 | 수정 2020-03-0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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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마스크와 관련된 사기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재기도 모자라 일반 부직포 마스크를 보건용으로 속여 팔려던 일당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스크 제조가 한창인 경기도의 한 공장.

    부직포 원단이 한편에 쌓여 있고 기계는 쉴 틈 없이 돌아갑니다.

    창고에는 상자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KF94를 연상시키는 '94'가 새겨진 마스크 포장지가 가득합니다.

    포장지에는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고 적혀 있는데, 안에는 종잇장 같은 얇은 부직포가 들어 있고, 심지어 귀 연결고리는 직접 달아야 합니다.

    식약처 인증도 받지 않은 이같은 마스크를 업체 대표는 보건용 마스크라 속이고, 시세에 3배 가까운 폭리를 취해 50만 장을 팔았습니다.

    [홍승우/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마스크 포장지에 감염원 차단 등의 효능이 적혀 있더라도 식약처 인증 표시가 없거나 재질이 조잡한 경우에는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경남 양산에서는 일반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 성능 표시가 돼 있는 포장지에 낱개로 재포장해 판매한 업체 대표가 붙잡혔습니다.

    또 마스크 10만 장을 창고에 보관하고 매점매석한 중국인 2명과, 가짜 마스크 4만 장을 중국SNS를 통해 판매한 일당도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강력한 처벌을 내세우고 있지만 마스크 대란을 틈타 부당이득을 취하려는 불법행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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