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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올해 초까지 우한 포교"…中도 추적

"신천지, 올해 초까지 우한 포교"…中도 추적
입력 2020-03-06 06:41 | 수정 2020-03-0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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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천지측이 올해 초까지 중국 우한에서 포교 활동을 활발히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중국 내 사이비교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경유해 입국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우한 신천지 책임자로 알려진 조선족 최모씨의 강의 장면입니다.

    중국 내 신천지 활동을 연구해온 한 조사자는 이 사진이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올해 1월 4일 우한시내 신천지 교육장에서 촬영됐으며, 이 남성은 일주일 뒤 국내에서 열린 신천지 정기총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까지 우한의 신학반은 139기까지 모집을 했는데, 지난 해 138기 모집에는 70-80명이 학습에 참가했다고 이 조사자는 밝혔습니다.

    또 역할 분담도 확실해 신학반 강의를 담당하는 강사와, 시내 패스트푸드 점에서 일대일 수업을 진행하는 전도사가 있었다고 이 조사자는 설명했습니다.

    기존 교회 신도를 포섭하기 위해선 젊거나 혼자 온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했고 매주 정기 모임도 가졌는데 식당 앞 단체 사진에 나온 손가락 모양이 신천지 교도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른바 소규모 '복음방' 모임도 활발했는데, 30명이 넘지 않으면 단속이 되도 쉽게 풀려나는 중국법의 맹점을 이용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조사자는 또 중국 내 신천지 신도 일부가 작년 11월 한국에서 열린 총부 행사 참석을 위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타이완이나 홍콩, 또는 동남아 국가를 거쳐 우회 입국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쩐따오 (중국 내 신천지 조사자)]
    "중국 정부가 신천지 (행사 참석을)를 주시하고 있어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직접 입국하지 않고 제 3국을 경유한 것으로 압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작년 12월이나 올 1월에도 이런 제3국을 통한 입국자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중국 당국도 신천지 신도 추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조사자는 중국 신천지측이 조직 보호를 위해서 주요 간부는 숨기고 탈퇴자 명단을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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