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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 던지고 파출소 난동…SBS 피디 체포

소주병 던지고 파출소 난동…SBS 피디 체포
입력 2020-03-06 06:47 | 수정 2020-03-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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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SBS 드라마 피디가 술에 취한 채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피디는 파출소에서도 난동을 멈추지 않았고, 경찰관에게 욕설까지 부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오른손에 소주병을 든 남성이 걸어가던 사람에게 소주를 뿌립니다.

    함께 걷던 일행이 소주병을 빼앗고 말려보지만 남성은 거칠게 저항하며 손을 잡아 뺍니다.

    먼저 소주를 뿌린 남성은 병을 던지고 행인들의 얼굴을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고 행인들이 맞대응을 하며 큰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목격자]
    "(남성이) 뭐 소주병을 던졌다, 이렇게 해서 싸움이 난거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던 거였고. 저희가 가서 제지를 했던 상황이었고."

    경찰조사 결과 남성은 SBS 드라마국 피디 A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파출소로 옮겨진 뒤에도 A씨는 경찰관에게 소리를 지르며 소동을 벌였고, 20대 여자 경찰관에겐 성적인 표현이 담긴 심한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경찰은 상해와 특수폭행, 모욕 혐의로 A씨를 입건했습니다.

    30대 중반인 A씨는 지난해까지 SBS 월화 드라마의 메인 연출을 맡아온 중견급 피디입니다.

    경찰은 A씨가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의 비위혐의에 대해 SBS는 확인중이라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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