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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까지 미뤘는데…학원가는 '정상 영업'

개학까지 미뤘는데…학원가는 '정상 영업'
입력 2020-03-07 06:54 | 수정 2020-03-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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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학교 개학은 연기했지만 서울 강남과 목동 학원가는 열중 여덟은 그대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걱정되다보니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윤정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목동의 학원가.

    학원 셔틀버스에서 학생들이 우르르 내립니다.

    정부는 개학 연기와 함께 학원 휴원을 권고했지만, 지금껏 단 하루도 휴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 목동 A 입시학원]
    (휴원은 따로 안 하셨어요?)
    "예예. 방역 작업은 매일 하고 있습니다."

    근처 다른 학원들도 여전히 영업 중입니다.

    [서울 목동 00영어학원]
    "원장님 다 수업 중이세요."
    (휴원 일정이나 이런 건 없으세요?)
    "아 저희 따로 없습니다. 방역은 했습니다. 나가주세요."

    전국 12만여 곳에 달하는 학원과 교습소 중 현재 휴원을 한 곳은 5만여 곳으로, 절반이 채 안 됩니다.

    특히 대표적인 학원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과 목동의 휴원율은 모두 20%대, 10곳 중 8곳은 영업 중인 겁니다.

    정부의 휴원 권고에도, 문을 계속 여는 건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서울 목동 B 입시학원]
    "안전에 대한 불안도 있지만 학습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한 불안함도 같이 있는 거에요 동시에. 그래서 그 요구를 좀 만족시켜드려야 되니까."

    한 달 가까이 휴원을 했다간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란 속사정도 있습니다.

    [서울 목동 A 입시학원]
    "정부에서 (피해) 보전을 좀 해주고 이렇게 문을 닫으라고 그렇게 해야 맞는 것 같아요. 전체 보전을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정부는 당근과 채찍을 함께 내놨습니다.

    일단 휴원하지 않은 대형 학원들에 대해선 위생 관리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휴원을 압박하기 위한 현장 조사인데,그런데도 학원 수업을 계속한다면 확진 환자 발생시 피해를 각오하라는 엄포도 놨습니다.

    [서유미/교육부 차관보]
    "개학연기 기간 동안 학원의 자발적인 휴원도 이끌어 내겠습니다. 확진자가 학원을 통해 발생한 경우에 학원 명단 공개를 추진하겠습니다."

    휴원에 동참하는 학원은, 소상공인 자금 지원이나 대출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지원하겠고 했습니다.

    정부는 또 개학 연기와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긴급돌봄이 맞벌이 부부의 퇴근 시간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오후 5시까지였던 긴급돌봄을 오후 7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고,무료 점심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아동수당을 받고 있는 263만명에게는 앞으로 4개월 동안 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추가 지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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