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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통째로 격리…확진자 46명 전원 신천지

아파트 통째로 격리…확진자 46명 전원 신천지
입력 2020-03-08 07:05 | 수정 2020-03-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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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의 임대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6명이 나와 아파트가 통째로 격리되는 코호트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확진자들은 모두 신천지 신도였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 달서구에 있는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복지회관 안에 있는 5층짜리 아파트 두 채에서 코로나 19 확진환자가 46명이 나왔습니다.

    모두 신천지 교인입니다.

    아파트 주민 가운데 첫 환자가 나온 건 지난달 19일.

    대구시가 이후 신천지 교인 환자들의 주소가 비슷해 확인했더니, 한마음아파트에서 무더기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고, 지난 4일, 아파트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조치를 전격 시행한 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더 이상은 바깥으로 또는 2차나 3차 전파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이번에는 주거시설에서 특이하게도 많은 전파 위험이 있는 집단이 파악됐습니다."

    충격적인 건 아파트 주민 가운데 신천지 교인의 비율.

    현재 거주자와 퇴거자 등 한마음아파트 관리대상자 142명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94명으로, 전체의 3분의 2에 달합니다.

    한마음아파트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직선 거리로 1.2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병원 내 의료인 등 집단 감염이 일어난 대구 가톨릭대병원과도 직선거리로 800미터, 또 1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대구 문성병원과도 불과 200미터 떨어져 있어 더 관심을 모읍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신천지가 교인들이 어떻게 거주하고 있고,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왜 이렇게 전파력이 높은지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마음아파트의 신도는 94명이 아닌 80명이라며, 이 아파트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 시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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