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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루즈선 21명 감염…전체 확진 4백 명 넘어

美 크루즈선 21명 감염…전체 확진 4백 명 넘어
입력 2020-03-08 07:06 | 수정 2020-03-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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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크루즈선에서 2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는데, 탑승객 중엔 한국인 4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전체 환자도 4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헬리콥터가 접근해 진단 키트를 투하합니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46명을 검사한 결과, 승무원 19명과 승객 2명 등 모두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CNN은 치료가 요구되는 승객 한 명이 헬리콥터로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정부는 출입 통제가 가능한 항구로 크루즈선을 옮겨 탑승자 3천5백여 명 전원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크루즈선의 최종 목적지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크루즈 선 내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될 거란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그랜드 프린세스 탑승객]
    "누가 검사를 받았는지, 우리는 언제 검사를 받는지, 어떻게 검사를 하는지, 배에서는 언제 내릴 수 있는지 우리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크루즈에는 가족들과 여행 중인 한국 국민 4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펜스 부통령은 크루즈 선내의 감염이 미국 본토에 미칠 영향은 낮다고 밝혔지만, 일본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때처럼 선내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4백 명을 넘어서면서 여론도 민감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뉴욕주는 현지시간 7일 확진자가 76명으로 급증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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