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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일부 폐쇄…생후 4주 신생아 '확진'

서울백병원 일부 폐쇄…생후 4주 신생아 '확진'
입력 2020-03-09 06:03 | 수정 2020-03-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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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여성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일부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 앵커 ▶

    이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대구에 산다는 사실을 의료진에게 숨겨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이 환자가 병원에 얼마나 입원해있던 건가요?

    ◀ 기자 ▶

    네, 확진 판정을 받은 78살 여성은 지난 3일 입원했고, 어제 오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6일 정도 병원에 머물렀던 건데요.

    그동안 다른 환자들과 의료진이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니 병원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응급실과 외래병동을 폐쇄했고요.

    확진자와 같은 층에 입원해있던 환자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병실당 1명씩만 배치하는 방식으로 격리한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가 70여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곳 서울 백병원은 병원 내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호흡기 환자를 별도로 진료하는 국민 안심병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입원 환자 중에 감염자가 나오게 된 건, 병원 방문 당시 호흡기가 아닌 소화기 증상만 보였고, 대구에 산다는 사실도 숨겼기 때문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입원 중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나타났고, 병실에서 대구 이야기를 여러 차례 하는 걸 의심해 검사를 했더니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이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야 자신이 대구에 살고 있고, 다니던 교회 부목사가 확진됐다는 것도 밝혔다고 합니다.

    또 백병원에 오기 전에 서울 시내 다른 병원을 갔다가 대구에 산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밤사이 서울에서 추가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에 살고 있는 여성과 생후 4주가 된 여성의 딸인데,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가족입니다.

    생후 4주 신생아의 감염 사례는 서울 지역 감염자 중에서 최연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백병원에서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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