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와 유가 하락이 겹치면서 세계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 앵커 ▶
미국 뉴욕증시는 주가급락으로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증시가 '블랙 먼데이'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는 개장 4분 만에 거래가 중지됐습니다.
S&P 500지수가 7% 이상 하락하면서 15분간 거래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기 때문입니다.
유럽 증시도 맥을 못 췄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증시는 각각 7.7%, 8.4% 급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우려에 유가 폭락까지 겹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커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서부텍사스원유와 브렌트유 등 국제 원유 가격은 장중 한때 30%의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1991년 걸프전 이래 하루 최대 하락폭입니다.
유가 하락은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예견됐습니다.
미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을 우려한 러시아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러자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판매가를 낮추고 생산량도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두 공룡인 러시아와 사우디가 '가격 전쟁'에 나선 것입니다.
[피터 터치맨/중개인]
"(러시아와 사우디가) 합의를 하지 못하고 바이러스 문제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가득한 시장에 이 문제를 던졌습니다."
세계 증시의 단기 하락이 불가피한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백악관이 월가 경영진들에게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해 11일 만나자는 초청장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뉴스투데이
나세웅
코로나 '팬데믹' 우려…세계 증시 동시 폭락
코로나 '팬데믹' 우려…세계 증시 동시 폭락
입력
2020-03-10 06:03
|
수정 2020-03-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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