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분당서울대병원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직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 역시 시에서 관리해온 신천지 신도였는데요.
병원 측은 여성이 근무했던 지하 2층 통증 센터를 폐쇄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가 폐쇄됐습니다.
병원 측은 이 센터에서 안내 업무를 담당하는 35세 여성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서둘러 센터를 폐쇄하고 다른 직원들도 격리 시켰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
"출근하자마자 바로 격리된 거예요. 본인이 그쪽에서 연락받고 바로 병원에 이야기를 한 거예요."
당초 성남시는 신천지 신도였던 이 직원을 능동감시대상으로 분류해 관리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5일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해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통보를 받은 직원은 '증상은 없지만 검사를 받고 싶다'며 5일과 7일 두 차례 연락했지만, 성남시는 '증상이 없으면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안내했습니다.
결국 스스로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시는 이 직원이 '증상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자가격리를 권고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이왕이면 11일까지 어떻게 좀 휴가나 이렇게 쓰시면 어떻겠냐. 증상은 없지만…증상이 없다고 하니까 그렇게 권고를 했는데."
성남시는 여성의 가족들을 자가격리하고, 여성이 근무했던 분당서울대병원 지하 2층 통증센터를 폐쇄하고 방역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뉴스투데이
양소연
분당서울대병원 '확진'…신천지 숨기고 근무
분당서울대병원 '확진'…신천지 숨기고 근무
입력
2020-03-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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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1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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