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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 28명 집단 감염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 28명 집단 감염
입력 2020-03-10 07:04 | 수정 2020-03-1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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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구로의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밤사이 28명의 직원들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서 하루 사이 확진자 3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국내 사망자는 54명으로 늘었고 확진 환자는 7천4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코리아 빌딩.

    이 빌딩 11층에 있는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 수십여명이 밤 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8일 이 회사에 다니는 56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콜센터 직원 가운데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자가 7명, 양천구 2명, 인천 13명, 경기도 광명 2명, 안양 4명 등 밤 사이 나온 확진자만 최소 28명입니다.

    콜센터 근무자 207명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거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아 추가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마스크를 벗고 일할수 밖에 없는 업무 특성상 더 많은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커보이는 상황입니다.

    구로구는 이 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마치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아 최초 전파자로 의심되는 56살 여성과 동료들이 함께 도시락을 나눠먹다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구로구청 관계자]
    "노원구(확진자) 동선을 확인하니까 전부 도시락을 같이 드시는 구조고요. 거의 여자분들이잖아요 콜센터 특성상…"

    코로나 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국내 사망자는 54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대구 지역에서 나왔고 70~80대 노년층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248명으로 최대 909명이 증가한 지난 2월29일 이후 처음으로 하루 사이 증가폭이 2백명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주도했던 대구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98% 마무리 되면서 증가세가 완화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현재는 환자 수가 감소한 게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종료되면서 자가격리 중이었던 사람들의 양성자 숫자가 줄어든 거고요."

    하지만 방역당국은 대구·경북 지역의 확산세가 다소 둔화됐을 뿐 수도권 등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들이 늘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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