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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집단주거시설…서울만 47곳 확인

신천지 집단주거시설…서울만 47곳 확인
입력 2020-03-11 06:44 | 수정 2020-03-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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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는데 알고보니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주거시설로 확인됐죠.

    서울에서도 신천지 집단주거시설이 47곳이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폐쇄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주택가.

    빌라와 다가구 주택들이 모여있는 골목 끝에 4층짜리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 3층에는 신천지 신도들이 모여삽니다.

    간판이나 팻말 등 신천지와 관련한 어떤 표시도 없어 일반 가정집과 똑같습니다.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주거시설은 이처럼 주택가 한복판에 있습니다.

    교인들이 스스로 밝히지않는다면 주민들조차 이런 시설이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주민]
    ((신천지 교인들이) 주변에 모여산다는 얘기 들어보셨어요?)
    "그런 건 못들어봤어요."
    (보신적도 없고요?)
    "네네."

    MBC가 서울시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런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주거시설이 서울에만 47군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빌라와 아파트, 오피스텔 등 일반 주거용 건물들이었습니다.

    한 집에 신천지 신도 8명이 모여사는 곳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종교갈등으로 집을 나왔거나 포교활동을 위해 모여사는 신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47곳을 포함해 경기도에 85곳, 인천 29곳 등 수도권을 합치면 161곳이나 됩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대구 한마음아파트와 같은 대규모 집단 감염사태를 우려해 이들 신천지 집단주거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신천지의 모든 집단주거시설을 폐쇄조치 하기는 힘듭니다.

    임대차계약문제와 함께 다른 일반 거주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윱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폐쇄하는게 원칙이지만 좀 더 고민, 좀 협의 검토를 해봐야합니다. 이분들 나갔을 경우에는 사회 감염될 우려도 있는거고요."

    이때문에 지자체들은 현장조사를 통해 신도들의 신원과 몇명이나 사는지 등 실태파악에 우선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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