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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군 입대 풍경…'마스크 쓰고 체온 측정'

달라진 군 입대 풍경…'마스크 쓰고 체온 측정'
입력 2020-03-11 07:41 | 수정 2020-03-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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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산에 단체생활을 하는 군 부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병장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하던 입영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화천 사내면에 위치한 27사단 신병교육대.

    장병 180여 명이 새롭게 입대하는 날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이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한 차량 소독제.

    차에서 내려도 전처럼 가족들과 함께 연병장으로 가지 못합니다.

    코로나19로 군부대 출입이 제한돼 입영 행사가 모두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입영 절차도 만만치 않습니다.

    손 소독제는 필수, 마스크도 군에서 제공한 걸로 바꿔 착용해야 합니다.

    "새로 받은 걸로 바로 교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로 착용해 주세요."

    이어서 체온을 측정하고, 해외여행력이나 호흡기 증상 여부를 묻는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대구·경북 지역 입영자는 입소 시간을 아예 다르게 분리했고, 군의관은 마치 선별진료소처럼 접촉을 최소화하는 시설에서 진료를 봅니다.

    [윤상진/입영 장병]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까 이대로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병장에 함께 들어가지 못하는 부모들은 먼 발치에서 그저 아들이 가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가 입대 풍경까지 바꿔놨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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