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로당과 무료경로식당이 문을 닫고 학교 개학도 늦어지면서 노인과 저소득층의 급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급식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차체들이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며 복지 사각 지대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함양군 수동면의 한 식당 조리실이 아침부터 음식 준비로 분주합니다.
갖 만든 신선한 반찬을 담은 도시락이 준비되자 배달이 시작됩니다.
코로나 19로 공동급식을 하던 경로당과 노모당이 문을 닫으면서 결식이 우려되자 지자체가 도시락 가정 배달에 나선 것 입니다.
[최문실/함양군 노인복지담당]
"어르신들이 모일 데가 없고 그렇게 되다 보니까 한 끼 급식을 하던 어르신들의 결식이 우려돼서 긴급하게 예산을 편성해서…"
도시락 배달은 휴일을 제외하고 이뤄지며, 노인 돌봄지원사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안전도 확인하고 외로움도 달래주는 말벗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문경미/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그나마 회관 가서 점심 드셨는데, 요새 이것 때문에 회관을 못 가시니까…"
[한선희]
"아이구, 잘 먹습니다. 이렇게 잘해줘서 생각도 안 했는데 어제 낮에도 따뜻하게 잘 먹었어요."
경남 하동의 지역아동센터는 돌봄서비스가 중단된 아동 청소년 가정에 보육교사와 자원봉사자가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배달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 마스크 다했네. 자 도시락이고… 간식, 마스크 잘 하고, 잘 있어."
(네, 잘 먹겠습니다.)
경남에서는 코로나 19 확산 이후 7,433개 경로당과 20개 노인복지관이 문을 닫았고, 147개 무료 경로식당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은 76곳만 문을 열고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뉴스투데이
신동식
신동식
"취약계층 돕자"…도시락 배달 서비스 확대
"취약계층 돕자"…도시락 배달 서비스 확대
입력
2020-03-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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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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