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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세계적 대유행' 선언…"확산 심각"

WHO '세계적 대유행' 선언…"확산 심각"
입력 2020-03-12 07:00 | 수정 2020-03-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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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습니다.

    ◀ 앵커 ▶

    세계적 대유행 선언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인데요.

    다만 WHO는 코로나19가 통제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틀 전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표현 대신 위협이 현실화됐다고 경고했던 세계보건기구가 마침내 코로나 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습니다.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단계로 국가와 대륙간 전염단계가 진행되는 등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확산을 인정하는 셈이자 막을 수 없다는 포기 선언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대유행 선언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특히 그동안 중국 눈치보기와 공포심리 확산을 이유로 세계적 유행 선언에 주저했다는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앞으로도 통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우리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세계적 대유행'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통제될 수 있는 '세계적 대유행'을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거론하며 집단 감염과 지역 전염에 대한 대처는 의지여부에 따라 코로나19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며 각국에 공격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WHO의 이번 세계적 유행 선언은 지난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특히 지난 신종플루 땐 예상보다 피해가 크지 않았는데도, '세계적 유행'을 선언해 거대 제약회사의 배만 불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는데, 이번 '세계적 유행' 공식화가 코로나 19 확산세를 낮출지 아니면 전세계 공포 극대화로 이어질지 시험대에 놓이게 됐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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