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대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정부안보다 6조 원 이상 늘린 18조 원대로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청와대에서도 "전례 없이 과감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분위기입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국민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추경안도 사상 최대로 하자며 대폭 증액을 제안했습니다.
각 상임위에서 심사한 증액 규모가 최대 6조 3천억 원에서 6조 7천억 원이라며, 최소한 이 정도는 반영하자는 겁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대 국회가 국난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요청했는데, 미래통합당은 "국회 예결위에서 논의하는 게 순리"라며 거절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1차 추경을 편성할 때보다 대내외 여건이 악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의 지원대책이 좀 더 확대돼야 하는 흐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미국의 유럽발 입국 제한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세웠던 코로나19 지원책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추경이 국회를 통과되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이후 상황에 따라 현금성 지원이나 2차 추경 등 추가 재정지원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충남 천안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유행' 선언과 관련해 "큰 불을 잡아가는 우리에게 큰 위협"이라면서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지 모른다"며 장기전 대비 태세를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뉴스투데이
임명현
임명현
민주당 "추경 6조 원 증액"…靑 "지원책 확대해야"
민주당 "추경 6조 원 증액"…靑 "지원책 확대해야"
입력
2020-03-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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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1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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