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아영

금은방 직원 숨진 채 발견…은행서 용의자 검거

금은방 직원 숨진 채 발견…은행서 용의자 검거
입력 2020-03-13 06:20 | 수정 2020-03-13 06:25
재생목록
    ◀ 앵커 ▶

    경기도 안양의 한 금은방에서 강도살인 사건이 발생해 50대 남성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행은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저녁 시간에 일어났는데 주변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양의 한 금은방 앞.

    검은 마스크를 쓴 남성 1명이 주위를 살피며 금은방을 향해 걸어갑니다.

    가게 앞에 멈춰선 남성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로부터 한 시간 15분 뒤.

    이 남성은 들어갈 땐 없었던 큰 가방을 등에 매고, 손에는 커다란 봉투를 든 채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잠시 뒤 금은방 안에서는 가게 직원인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상인]
    "체격이 되게 좋으세요. 돌아가신 고인이. 저 여기서 열심히 장사하고 있었어요. 근데 전혀 못 느꼈으니까…"

    용의자가 금은방에 방문한 시각은 저녁 8시 30분쯤.

    범행은 한 시간 넘게 이뤄졌지만 가게 앞을 지나던 행인이나 상인들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피해 남성은 범인이 사라진 지 40여 분 뒤 가게를 방문한 보안업체 직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가게를 마감하면 보안시스템을 통해 무인경비 설정을 하도록 돼 있는데, 평소와 달리 아무런 작동이 없었던 겁니다.

    당시 가게 안은 일부 집기가 파손돼 있었고, 상당수의 귀금속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추적 하루 만에 인근 은행에서 40대 용의자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검거 당시 A씨는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고 있었는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살해 동기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