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의 관악구의 한 스타트업 회사에서도 무더기로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직원 20명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접촉한 사람이 많아서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관악구의 한 8층짜리 건물입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가까운 이 건물 8층에는 한 스타트업 회사가 입주해 있는데, 이 회사 직원 20명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회사의 첫 감염자인 20대 남성 A씨는 최근 스페인과 체코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일부터 기침 증상이 시작돼 11일 검사를 받았고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즉시 이 회사의 나머지 직원 19명을 격리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중 5명이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11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3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A씨가 증상이 시작될 무렵부터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장 동료 외에도 16명의 지인과 접촉했다는 겁니다.
지난 3일 헬스클럽과 동전노래방을 다녀왔고, 5일 저녁에는 회사에서 동료 6명과 함께 음식을 배달시켜 먹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일에도 동료 4명과 노래방을 방문한 뒤 술집을 들렀고, 8일과 9일에도 시내 음식점 등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9일이 돼서야 검사를 신청했고, 10일부터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때문에 관악구는 더 많은 확진 환자가 나올 가능성을 열어두고 스타트업 회사를 방역 소독한 뒤 폐쇄조치 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뉴스투데이
남효정
'스타트업' 집단감염…20명 중 6명 '확진'
'스타트업' 집단감염…20명 중 6명 '확진'
입력
2020-03-1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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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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