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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최고위 "김형오 없는 공천위 유지"

통합당 최고위 "김형오 없는 공천위 유지"
입력 2020-03-14 06:22 | 수정 2020-03-1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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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천 잡음이 이어지고 이른바 '친문 공천' 논란까지 나오자 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했습니다.

    공관위를 어찌할지 황교안 대표가 어젯밤 긴급회의를 소집했는데, 일단 지금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는 미래통합당 공천 후유증으로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공천이 확정됐다 다시 민경욱 의원과 경선을 하게 된 민현주 전 의원은 황교안 대표 한마디에 '도로 친박당'이 됐다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민현주/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후보]
    "(황교안 대표는) 자기 측근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당을 '도로친박당'으로 만들었습니다."

    잠시 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받은 추석 선물을 자랑했다 '친문' 논란에 휩싸인 강남병의 김미균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김미균/미래통합당 서울 강남병 후보]
    "하룻밤 사이에 제가 '문빠'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 기업인으로서 정치와 교류한다고 생각했던 것이지…"

    1시간 뒤, 이번에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김미균 후보 공천을 철회하고 자신도 사퇴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공천 마무리 잘하려면) 내가 비켜주는 게, 떠나는 게 맞겠다, 모든 화살은 나한테 쏟아라, 화살받이가 되겠다는 거요."

    황교안 대표나 낙천 인사들을 향해 "내가 다 책임질 테니 더 이상 공천관리위원회를 흔들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위원장 직무대행이 된 이석연 부위원장도 "김형오 위원장 뜻을 받들어 개혁공천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황교안 대표는 어젯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공관위원장 교체 여부 등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논의 끝에 당 지도부는 "이석연 부위원장이 공관위를 잘 이끌어 혁신과 통합 공천의 임무를 완수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현 공관위 체제 유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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