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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비상사태 선포…미국 증시는 폭등

美, 국가비상사태 선포…미국 증시는 폭등
입력 2020-03-14 06:29 | 수정 2020-03-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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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 앵커 ▶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연방정부가 주 정부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조치입니다.

    ◀ 앵커 ▶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성호 특파원, 먼저 발표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시간 반 전에 백악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먼저 발표 장면부터 잠시 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코로나19 퇴치를 위한)노력에 연장 정부의 모든 힘을 쏟기 이해, 오늘 공식적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들으신대로 비상사태 선포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재원에서 500억 달러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 정부에 지원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주 정부가 의료인력이나 장비 등을 쓰는데 드는 비용을 연방에 요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에게 당분간 이자율을 면제해 주겠다는 조치도 내놨습니다.

    ◀ 앵커 ▶

    미국은 그동안 검사 건수가 너무 적어서 한국과 비교가 되곤 했는데, 이 부분도 대책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미국은 검사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한국에서 시작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전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부터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약국과 대형 마트들과 논의해서 보건 당국이 주요 지역이라고 한 곳에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월마트, 타깃 같은 대형 마트와 CVS 등 약국앞 주차장 공간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 진료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백악관 회견장에 마침 월마트, 타깃 등의 CEO들도 나와서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검사 건수가 적은 것도 문제지만, 검사를 해도 그 표본을 놓고 진단할 수 있는 연구소, 실험실이 부족합니다.

    연방정부에서 인증한 곳이 아니면 안 되는데 이번에 랩콥, 퀘스트, 로쉐 등 민간시설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을 진단할수 있게 했습니다.

    ◀ 앵커 ▶

    미국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가요?

    ◀ 기자 ▶

    네, 미국내 코로나19 총 감염자 수는 CNN 집계로 1920명을 넘었습니다.

    딱 1주일 전에 2백명대였던데 비하면 증가 추세가 상당합니다.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에서 감염자가 나와서 사실상 전국적으로 다 퍼졌습니다.

    이미 사람들은 사재기를 하느라 마트마다 물건이 동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일정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루이지애나주는 4월 4일 예정된 경선을 6월 20일로 연기한다고 했습니다.

    4월 예정이던 보스턴 마라톤은 9월로 연기됐고요.

    대학들은 이미 온라인 강의 중인데 이곳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학은 학기말인 5월초까지 전부 온라인 강의로만 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뉴욕 증시는 어떻게 됐습니까?

    어제 폭락이 1987년 이후 최악이라고 했는데요.

    ◀ 기자 ▶

    뉴욕 증시는 살아났습니다.

    어제는 폭락이었는데, 오늘은 폭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 소식이 전해진 이후로 각종 지수들이 일제히 반등했는데요.

    다우지수는 9.36%, 에스엔피500은 9.29%, 나스닥도 9.35%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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