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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군항제 취소에도 상춘객…방역 비상

진해 군항제 취소에도 상춘객…방역 비상
입력 2020-03-14 06:54 | 수정 2020-03-1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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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진해 군항제가 58년만에 처음으로 취소됐지만, 그래도 봄꽃을 즐기러 오는 시민들을 막을 순 없는 노릇입니다.

    창원시는 거리 곳곳을 수시로 방역하는 등 대책을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때이른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에 흔들리는 벚꽃 주위엔 꿀벌들이 봄 채비에 분주합니다.

    약 2주 뒤엔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진해 군항제는 58년만에 처음으로 취소된 상황.

    이곳 창원 진해구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 지역인데, 꽃 구경을 위해 전국에서 모이는 상춘객을 막을 수가 없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축제가 취소된 광양 매화마을에도 상춘객들이 모였던 만큼, 창원시는 수시로 거리를 방역하고 노점상과 불법 주정차도 단속하며 방역과 안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허성무/창원시장]
    "(저희가) 방역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할 수밖에 없고요. 오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화장실과 교통, 주차 등의 문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상춘객들이 몰릴 경우 코로나19가 확산될까 우려하면서도 한편으론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영선/창원 시민]
    "오면 좀 불안도 하지만 각자 모두 조심하지 않을까요?"

    [김동현/상인]
    "감염 우려가 제일 큰데, 그래도 속 마음은 좀 활성화돼서 장사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지난해 진해 군항제를 찾은 상춘객은 4백만 명.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춘객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수십만명은 창원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상춘객 맞이와 방역 준비에 창원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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