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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비상사태 선포…미국 증시는 폭등

美, 국가비상사태 선포…미국 증시는 폭등
입력 2020-03-14 07:02 | 수정 2020-03-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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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 앵커 ▶

    연방정부가 주 정부에 자금을 지원할 수 길을 열어놨고,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검사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성호 특파원, 먼저 발표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2시간 전에 했던 발표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코로나19 퇴치를 위한)노력에 연장 정부의 모든 힘을 쏟기 이해, 오늘 공식적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이미 대부분 주 정부에서 선포한 비상사태를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하게 된 겁니다.

    이건 당장 사람들한테 어떤 제한을 가하는 게 아니라, 재정, 즉 돈에 관한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재원에서 500억 달러를 주 정부에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주 정부는 의료인력이나 장비 등을 쓰는데 드는 비용을 연방에 요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 앵커 ▶

    미국은 그동안 검사 건수가 너무 적어서 한국과 비교가 되곤 했는데, 이 부분도 대책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한국하고 자꾸 비교가 됐는데 한국의 본을 받게 됐습니다.

    차에 탄 채로 의료진과 접촉이 적은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전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부터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약국, 소매업자들과 논의해 보건 당국이 주요 지역이라고 지정한 곳에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 보면 월마트, 타깃 같은 대형 마트나 CVS 등 약국앞에 주차장이 꽤 넣습니다.

    그 공간에 필요하다고 정해진 경우 드라이브 스루 검사 진료소를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회견장에는 월마트 등 해당업체 CEO들도 나와 한마디씩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선 검사 건수가 적은 것도 문제지만, 검사를 해도 그 표본을 놓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시설이 부족합니다.

    연방정부에서 인증한 곳이 아니면 안 되는데 이번에 민간시설 3곳이 진단할 수 있게 규제를 풀었습니다.

    ◀ 앵커 ▶

    미국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가요?

    ◀ 기자 ▶

    네, 미국내 코로나19 총 감염자 수는 CNN 집계로 2030명을 넘었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보다도 100명 정도 늘었습니다.

    딱 1주일 전에 2백명대였던데 비하면 증가 추세가 상당합니다.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에서 감염자가 나와서 사실상 전국적으로 다 퍼졌습니다.

    이미 사람들은 사재기를 하느라 마트마다 물건이 동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정치 일정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대선 후보를 뽑는 예비 경선을 루이지애나주의 경우 4월 4일 예정된 걸 6월 20일로 연기했습니다.

    4월 예정이던 보스턴 마라톤은 9월로 연기됐고요.

    대학들은 이미 온라인 강의 중인데 이곳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학은 학기말인 5월초까지 전부 온라인 강의로만 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뉴욕 증시는 어떻게 됐습니까?

    어제 폭락이 1987년 이후 최악이라고 했는데요.

    ◀ 기자 ▶

    뉴욕 증시는 어제 폭락이었는데, 오늘은 폭등입니다.

    상승폭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 소식이 전해진 이후로 각종 지수들이 일제히 반등했는데요.

    다우지수는 9.36%, 에스엔피500은 9.29%, 나스닥도 9.35%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도 사흘만에 반등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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