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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도 비상사태…"유럽이 새 진원지"

스페인도 비상사태…"유럽이 새 진원지"
입력 2020-03-14 07:04 | 수정 2020-03-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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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에선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이제 유럽이 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가 됐다고 지목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천 명 넘게 늘어 4천 3백여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도 122명으로 백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스페인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앞으로 2주 동안 군대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우리는 다음 주에 불행히도 1만 명의 감염자에 도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에선 누적 확진자가 1만 7천여명, 사망자는 1천 2백여명을 기록해 의료시스템 자체가 붕괴위기에 처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 관광지인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은 무기한 폐쇄 조치에 들어갔고, 영국도 하루만에 확진자가 200명 이상 늘면서 5월 지방 선거를 1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제 유럽이 새로운 진원지가 됐다고 평가를 내렸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유럽은 이제 전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사례와 사망자가 보고된 대유행의 진원지가 되었습니다."

    부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상태인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해외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주요 7개국 정상들은 오는 16일, 화상회의를 열어 국제 공조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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