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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검사 받았다"…영국도 입국금지

트럼프 "코로나 검사 받았다"…영국도 입국금지
입력 2020-03-15 07:04 | 수정 2020-03-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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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버티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유럽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에 영국과 아일랜드를 뒤늦게 추가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야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젯밤에 저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기사를 보고 저도 검사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사람들이 계속 검사를 받았는지 묻더라고요. (언제 결과가 나올까요?) 모르겠습니다. 하루나 이틀 걸리겠죠."

    발열 검사도 정상이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체온은 정상이던가요?) 완전 정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 안 왔겠죠."

    지난 7일 만난 브라질 대통령 수행단을 포함해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접촉한 확진 환자가 최소 3명이라는 보도까지 나와 우려가 커지던 상황이었습니다.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사람을 막는 조치는 더 강화됐습니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26개 국가에 적용된 입국 금지 조치를 영국과 아일랜드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간을 기준으로 월요일(16일) 자정부터 영국과 아일랜드로 여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불가피하지 않은 여행을 재고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미국 내 여행 중단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발 입국 금지와 비상사태 선포에도 미국의 감염 환자는 계속 늘어 2천4백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50명입니다.

    CNN방송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감염 환자가 없는 곳은 이제 웨스트버지니아가 유일하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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