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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더 미루나…이르면 오늘 발표

개학 더 미루나…이르면 오늘 발표
입력 2020-03-16 06:11 | 수정 2020-03-1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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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당초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일선 학교의 개학을 사실상 연기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보다 오히려 학교가 더 위험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학이 3주나 연기됐지만 구로 콜센터 등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박영숙/학부모]
    "(콜센터는) 칸막이 각자 있잖아요. 하지만 학교는 이렇게 오픈돼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말하다 보면 침 튀기고. 걱정되죠."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경우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조차 지키기 어려울 거란 걱정도 큽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학교는 더 난감한 상황입니다.

    교실에서는 물론, 급식실에서 2미터 이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교장]
    "콜센터보다 더 가깝게 아이들이 밀착된 곳이 학교거든요. 급식실 식탁이 6,70센티미터 밖에 안 돼요. 폭이. 그런데서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정말 침 튀고 밥풀 튀고 다 얼굴에. 콜센터는 저리 가라죠."

    또 확진 환자가 1명이라도 나올 경우 누구까지 격리할지, 이로 인한 수업 결손은 어떻게 할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급 학교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지침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학생들로 인한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 우려가 매우 커 개학 추가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입장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학 연기 연장 여부를 빠르면 오늘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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