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뉴욕증시가 개장과 함께 폭락해 또다시 거래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지난 주말 대규모 부양책이 발표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앵커 ▶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7개국 정상들은 화상회의를 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뉴욕증시가 개장과 동시에 또 폭락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S&P 500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며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일시 거래 중단은 지난 9일과 12일에 이어 벌써 세 번쨉니다.
시작부터 불안했던 증시는 결국 크게 폭락해 미국 다우지수는 13% 가깝게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2.3% 급락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주말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려 사상 최저 금리를 발표하고 최소 7천억 달러를 시장에 푸는 양적 완화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시장의 코로나19 공포감을 진정시키지 못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달러 유동성 확대 조치를 내놨지만 전 거래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특히 사실상 유럽 내 여행이 중단된 만큼 여행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의 유럽 증시 주요 지수는 4%에서 5%까지 떨어지는 등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시장에 위기감 속에 미국과 영국, 프랑스·독일 등 주요 7개국 정상들은 현지시간 16일 화상회의를 열고 협력과 조율을 통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국 재무장관이 이런 조치의 이행에 대해 주 단위로 조율해 추가 조치를 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뉴스투데이
이학수
미국증시 13% 대폭락…유가도 큰폭 하락
미국증시 13% 대폭락…유가도 큰폭 하락
입력
2020-03-17 06:03
|
수정 2020-03-17 06:1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