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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30일간 유럽 여행금지…곳곳 국경 통제

EU, 30일간 유럽 여행금지…곳곳 국경 통제
입력 2020-03-17 06:05 | 수정 2020-03-1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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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유럽연합이 외국인의 유럽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경을 통제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움직임도 유럽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연합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외국인의 유럽 여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여행 제한은 일단 30일이지만, 필요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우리는 필수적이지 않은 유럽 여행을 한시적으로 제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차원입니다."

    유럽 내 코로나19 피해가 크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유럽연합 차원의 국경 통제를 추진하되, 유럽 내에선 식품과 의약품 같은 필수 물자의 이동은 보장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유럽연합은 내일 열릴 정상들의 화상회의에 이를 공식 제안하고 각국의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조치와 별개로, 국가 장벽을 높이는 유럽 각국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확진환자가 1만 명에 육박하는 스페인은 현지시간 17일 0시를 기해 자국민과 영주권자, 외교관 등을 제외하고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 국민 이동제한령까지 내렸지만, 확산세가 무섭게 이어지면서 대응 수위를 높인 겁니다.

    스페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포르투갈도 다음 달 15일까지 스페인을 오가는 교통편을 모두 중단하는 등 국경을 통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스위스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히 국제기구가 밀집한 제네바 지역에선 5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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