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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30일간 입국 금지"…이탈리아 확진 3만여 명

EU "30일간 입국 금지"…이탈리아 확진 3만여 명
입력 2020-03-18 06:08 | 수정 2020-03-1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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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이제 3만 명을 넘어섰고, 스페인과 독일, 영국에서도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외국인의 유럽 여행을 한 달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유럽의 국경을 걸어잠그는 데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최소 30일 동안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유럽 입국을 금지하기로 한 겁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우리는 외부 국경의 입국 제한에 대해 만장일치의 하나 된 접근을 이뤘습니다. 많은 정상들이 이 제안에 찬성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이 유럽 내 국경을 다시 세우기 시작한 데 이어, 이제는 유럽 밖에서 들어오는 문까지 닫히게 되자 우리 교민과 유학생들의 걱정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탈리아 현지 유학생]
    "(한국) 직항은 끊긴 지 오래됐어요. 경유 비행기도 지금 상황에선 없다고 보는 게 맞죠. 못 갈 수도 있겠죠. 최악의 경우에는. 그런데 그렇게 안 되길 바라야죠."

    한국으로 나오는데 성공하더라도 한 달 뒤 유럽 입국 금지령이 해제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도 불안을 키웁니다.

    [이탈리아 현지 교민]
    "여기에 완전히 일거리가 끊어졌기 때문에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서, 영구 귀국이라기보다는 일시 귀국을 하는 분이 있긴 한데…"

    200여 곳에 달하는 유럽 진출 한국 기업들에도 불똥이 떨어졌습니다.

    외교부는 기업인 출장은 입국 금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지만 당분간 기업 활동에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3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2천5백 명을 넘겼습니다.

    스페인의 환자 수는 1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독일은 하루 1천 명 이상 증가하는 등 모두 8천6백 명을 넘어서면서 한국보다 환자 수가 많아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자국민의 모든 해외여행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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