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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환자 9만 명 육박…"2차 대전 후 최대위기"

유럽 환자 9만 명 육박…"2차 대전 후 최대위기"
입력 2020-03-19 06:05 | 수정 2020-03-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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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나날이 더 심각해지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선 하루 동안 5백 명 가까이 숨졌고, 유럽의 확진자는 9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사망자가 속출하다 보니 장례도 제대로 못 치른 시신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결예배 관계자]
    "친척들이 묘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교구 사제의 기도가 끝나면 매장하게 될 겁니다."
    (장례식도 없이요?)
    "네."

    불과 하루에만 확진 환자는 4천 명, 사망자는 4백 명 이상 늘었습니다.

    이탈리아 누적 확진 환자는 3만 5천여 명, 사망자는 3천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정도 속도라면 내일쯤 중국 사망자 3천 2백여 명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치사율은 8.3%로, 우리나라 1%의 8배가 넘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심각합니다.

    스페인과 독일에서 감염자가 1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밤사이 1천 명 넘게 환자가 늘면서 우리나라 확진 환자 수를 앞질렀습니다.

    현재까지 유럽의 누적 환자는 9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4천 명을 넘었습니다.

    독일 총리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시민들의 연대를 촉구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통일 이후, 아니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입니다."

    피해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유럽 각국 정부들도 고강도 추가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과 달리 휴교를 미뤘던 영국도 오는 20일부터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독일은 난민 수용을 중단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이탈리아는 다음 달 3일까지로 예정된 전국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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