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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늘부터 비자발급 중단…'사상 처음'

美 오늘부터 비자발급 중단…'사상 처음'
입력 2020-03-19 06:13 | 수정 2020-03-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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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한 미 대사관이 유학이나 취업 등 장기 체류에 필요한 비자 발급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다만 90일 내 단기 방문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한 미국대사관이 오늘부터 이민·비이민 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재개 시점이 정확히 언제가 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학과 취업, 주재원 등의 목적으로 신규 비자를 받아 미국에 장기 체류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기존 비자의 효력은 유지됩니다.

    미 대사관 측은 우리 외교부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대사관 근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을 포함해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 2단계 이상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3단계인 '여행 재고'로 분류돼 있습니다.

    여행경보 2단계인 '주의 강화'에 해당하는 일본 역시 오늘부터 비자 인터뷰가 중단됐습니다.

    비자 심사는 일시 중단됐지만 '비자 면제 프로그램'은 유지돼, 전자여행허가제, 즉 이스타(ESTA)를 통해 최대 90일간 관광 또는 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미국 대사관은 또 시급하게 미국을 방문해야 할 경우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학 비자의 경우, 통상 학기가 시작하는 9월까지 여유가 있어 당장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미 대사관 측은 "이미 비자 신청 수수료를 냈다면 지불일 기준 1년 이내에 비자 신청용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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