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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틈탄 '음주운전'…"일제단속 재개"

코로나 틈탄 '음주운전'…"일제단속 재개"
입력 2020-03-20 06:41 | 수정 2020-03-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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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경찰이 전국 도로에서 두달 가까이 음주 일제단속을 중단했습니다.

    사실상 단속공백 상태를 틈타 크고 작은 음주 운전 사고가 속출하면서 다시 경찰이 단속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충격으로 승용차는 도로 한 복판에서 뒤집힙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3살 김 모씨와 동승자 2명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51%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0일에는 부산에서 만취상태의 30대가 4중 추돌사고를 냈고.

    지난 12일 광주에서도 음주운전을 하던 30대가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등 음주운전 사고가 최근 2달새 크게 늘었습니다.

    경찰이 음주 일제 단속을 중단한 지난 1월 20일부터 전남에서 발생한 음주사고는 129건으로 작년보다 4.9% 정도 늘어났습니다.

    사상자는 작년보다 12% 늘어 21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2년새 두자리 숫자로 감소세를 보이던 음주 사망사고율이 올들어서는 4.8%로 둔화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감으로 경찰이 일제단속을 중단하면서 음주운전이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택시기사]
    "오히려 그것(음주단속)을 안 하니까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어… 운전하다 보면 비틀비틀하니까 눈에 보이긴 하지…"

    음주운전과 사고율이 급증하면서 경찰은 다시 단속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야간에 도로 폭을 좁히는 방법으로 서행을 유도해 음주 의심차량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검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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