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증가…신규 확진환자의 15%

◀ 앵커 ▶

집단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의 15%가량은 해외 유입 사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앵커 ▶

어제 하루 대구에서만 6명의 사망자가 추가돼 국내 사망자 수는 모두 1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1일 하루 동안 확인된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15명.

최근 확진자가 하루 약 1백 명씩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유입 사례는 신규 확진자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실제로 어제 경기도 수원에서는 각각 미국과 남미, 아일랜드에서 들어온 20대 여성 세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평택에서는 최근 필리핀에서 귀국한 30대 남성이 검사를 받은 뒤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또 서울 영등포구와 강서구, 도봉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에서도 미국과 스페인에서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잇따르는 등 서울 전체 확진자 320여 명 중 50명 넘는 환자가 해외 유입사례로 파악됐습니다.

집단감염 사태로 인한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수는 어제 4명 추가돼 총 152명으로 늘었고, 대구 지역 요양병원과 의료기관에서도 25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3차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용인시 기흥에 사는 36세 여성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의 남편은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은혜의 강 교회' 신도의 직장 동료로, 남편도 어제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 수도 70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하루 대구에서만 확진자 6명이 숨져,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111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규 사망자들의 기저질환 여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