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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입국자 18명 확진…해외 유입 비상

유럽발 입국자 18명 확진…해외 유입 비상
입력 2020-03-25 06:12 | 수정 2020-03-2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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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코로나 확진 환자 수가 76명 추가돼 9천 명을 넘은 가운데, 신규 확진자 중 30% 정도가 해외 유입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내일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 설치 등 새로운 검역 방법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3일 하루 동안 확인된 추가 확진자 수는 76명.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는 22명으로 새롭게 확인된 확진자 중 28.9%를 차지했습니다.

    유럽 입국자 18명, 미주 지역 입국자가 4명으로 20명은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확인됐고, 2명은 지역사회 검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어제 발표한 공식 집계 이후 추가 확진자도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서울 용산구에서는 20일 필리핀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후각 이상 증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원도 인제군에서는 유학생인 30대 여성이 스페인에서 영국을 거쳐 11일 입국했다 열흘 뒤 증상이 나타났고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스페인을 방문한 2명이, 경기도 안산에서는 스위스를 방문한 20대 여성이 확진자로 분류되는 등 해외 유입 사례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어제 하루 동안 5명이 발생해 모두 125명으로 늘었는데, 경북에서 1명, 대구에서 4명이 숨졌습니다.

    어제 오전 8시 20분쯤 대구파티마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53살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신천지 교육생으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지만, 엿새 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습니다.

    또, 어제 오전 11시 50분쯤엔 치매 등 기저질환을 앓던 77살 남성이 포항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 숨졌습니다.

    해외 입국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르면 내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 1인용 도보이동형 진료소, 즉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 40곳이 설치됩니다.

    도보이동형 진료소는 공중전화 부스와 비슷한 진료소에 환자가 들어가면 의료진이 반대편 혹은 바깥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접촉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신속한 검체 채취가 가능해 당초 오늘부터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안정성을 이유로 계획이 늦춰졌습니다.

    이와 함께 김포공항을 포함한 제주 공항 등 전국 14개 모든 공항에서 국내선 탑승객에 대한 발열 검사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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