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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베이성 봉쇄 해제…"코로나 승리 의미"

中, 후베이성 봉쇄 해제…"코로나 승리 의미"
입력 2020-03-25 06:16 | 수정 2020-03-2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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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였던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를 오늘부터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단, 핵심지역인 우한은 다음 달 8일부터 해제됩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후베이성 우한시의 버스가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운행 중지 두 달 만입니다.

    다만 탑승 인원은 정원의 절반으로 제한했고 운행 중 창문은 계속 열어둬야 합니다.

    버스를 타기 전에는 체온을 측정하고 휴대전화로 큐알코드를 찍어서, 누가 언제 어느 버스를 탔는지 기록도 남습니다.

    [숑웨이/버스 관리원]
    "'건강 코드'를 찍어야 버스를 탈 수 있고 찍지 않으면 못 탑니다."

    시내 주요도로를 막아섰던 검역 시설은 모두 철거됐고, 지하철 또한 객차는 물론 탑승구까지 소독을 강화하면서 운행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우한 병원은 일반 환자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후베이성 당국은 지난 1월 23일 내렸던 우한에 대한 전면 봉쇄조치를 다음 달 8일을 기해 완전히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와 열차, 시내버스 등 모든 교통이 정상화되는 겁니다.

    또 당장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의 다른 모든 지역은 당장 오늘부터 봉쇄가 풀려 약 사천만 인구의 이동이 자유로워집니다.

    우한 봉쇄 해제 발표와 함께 중국 전역의 정상화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철도 당국은 중국 전역 25개 지역 간의 열차요금 할인 조치를 발표했고, 수도 베이징에서도 만리장성 일부 구간과 베이징 동물원, 그리고 시내 주요 공원도 입장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환자의 수를 축소해 발표한 게 아니냐는 이른바 '통계 논란'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닙니다.

    관영매체는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는 선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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