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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조주빈 오전 검찰 송치…얼굴 공개

'박사' 조주빈 오전 검찰 송치…얼굴 공개
입력 2020-03-25 06:39 | 수정 2020-03-2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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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착취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이른바 '박사방'의 운영자는 조주빈, 24살 남성이었습니다.

    경찰은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공익을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신상을 공개한 조주빈은 올해 만 24살로 인천 모 전문대 정보통신과를 졸업했습니다.

    경찰은 법조인 등 외부위원이 포함된 심의위원회를 연 지 30분 만에 조씨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을 공개한 이유로, "조 씨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등 수법이 악질적"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한 피해자가 7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하다"고도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인권보호도 중요하고, 신상공개로 인해 가족 등에 대해 2차 가해가 있을 위험도 있지만,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만큼, 국민의 알 권리와 공익을 위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박사방' 사건은 아동, 청소년과 여성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잔인하고 충격적인 범죄입니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 피해자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 수만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모두 74명입니다.

    조씨의 신상공개는 성폭력특별법 25조에 규정된 조항에 따른 것으로, 살인범죄가 포함되지 않은 성범죄만으로 신상이 공개된 건 조씨가 처음입니다.

    경찰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구속돼 있는 조 씨를 검찰로 송치하면서 조 씨의 현재 얼굴도 취재진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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