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조희형

'박사' 조주빈 잠시 뒤 검찰 송치…첫 얼굴 공개

'박사' 조주빈 잠시 뒤 검찰 송치…첫 얼굴 공개
입력 2020-03-25 07:27 | 수정 2020-03-25 07:28
재생목록
    ◀ 앵커 ▶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 상에 유포해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오늘 검찰로 넘겨집니다.

    어제 경찰이 신상 공개를 결정한 뒤 처음 취재진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건데요.

    종로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희형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경찰은 유치장에 수감중인 조주빈을 잠시 뒤인 오전 8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조 씨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착취 동영상을 촬영하도록 협박하고 그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지 6일 만인데요.

    이 때 조 씨의 얼굴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다만, 조 씨가 코로나 19 등을 이유로 마스크를 쓰고 나올 수도 있어 얼굴 공개는 미지수이지만, 경찰은 신상공개 취지에 맞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주빈은 올해 만 24살로 인천의 모 전문대 정보통신과를 졸업했고 학보사 기자 생활과 봉사 활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0년 흉악범 신상공개가 결정된 뒤 살인 등 강력범죄가 아닌 성범죄만으로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경찰은 "조 씨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등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며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한 피해자가 70여 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하다"며 신상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경찰로부터 조 씨를 넘겨받은 검찰은 최대 20일 동안 공범 여부 등을 확인하며 보강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조 씨 사건 뿐 아니라, 'n번방' 사건과 관련해서도 자체 수사팀을 꾸릴지도 내부 검토중입니다.

    경찰은 성착취 영상 공유방에 참여한 사람들 추적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회원은 최대 1만명, 다른 성착취물 공유방까지 포함하면 회원이 2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과 법무부 모두 영상을 시청한 사람까지도 수사·처벌하는 방안과 자료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도 적극 검토중인만큼 수사 대상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종로경찰서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