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7만 명, 사망자는 7,0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 환자 10명 가운데 1명은 숨진 셈입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 로마에 새로 문을 연 코로나19 전용 병원에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확진 환자는 7만 4천여 명, 사망자는 7,50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 가운데 1명은 숨져, 세계 최초로 10%대의 치명률 기록한 겁니다.
[안토니오 마르케스/코로나19 전용병원 책임자]
"나이 구분없이 모두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공격적인 만큼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책을 강화해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된 사람이 무단 외출하는 경우 최대 징역 5년에 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확진자 증가율은 감소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번 주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이탈리아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로 전문가들과 상의했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3천434명으로 증가하며,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서며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프랑스는 추가 확산 우려로 교도소 수감자 6천 명을 조기 석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요 인사들의 감염 사례도 이어져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와 스페인의 부총리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확진자와 접촉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번째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뉴스투데이
정진욱
이탈리아 확진자 7만 명…"이번 주 정점 찍을 것"
이탈리아 확진자 7만 명…"이번 주 정점 찍을 것"
입력
2020-03-26 06:07
|
수정 2020-03-2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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