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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선거 비상…20개국 "투표 불가능"

재외국민 선거 비상…20개국 "투표 불가능"
입력 2020-03-26 06:11 | 수정 2020-03-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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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4.15총선 재외국민 선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유럽과 중남미 등 20여 개 국가에 대해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시켜달라"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1대 총선 재외국민 선거 투표는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이뤄집니다.

    이번 총선의 재외 유권자 규모는 119개국에 체류 중인 17만 1000여 명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급격 퍼지면서, 재외선거가 물리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재외선거가 가능하지 않다고 결정 내려진 곳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뿐이지만, '국가 봉쇄' 등 이동 제한 명령이 내려진 다른 국가들도 선거 진행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베트남에서는 호찌민과 하노이의 재외선거 투표소를 축소하고, 인도네시아는 투표 기간을 엿새에서 사흘로 줄였습니다.

    투표가 진행되더라도 항공편이 크게 줄어 투표함을 한국으로 옮기는 것 역시 어려운 상황이라, 개표를 현지에서 진행해 결과를 보고하는 비상 계획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어제 선거관리위원회에 코로나19가 빠르게 진행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미국 등 20여 개 국가에 대해 재외국민 선거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현재까지 공관 수로는 전체 176곳 중 30여 곳에 달하는데, 현지 상황에 따라 선거 중지를 요청하는 지역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선관위는 외교부 요청을 토대로 이 가운데 몇 곳에서 재외선거를 중지할지 오늘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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