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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암호화폐 지갑만 10여 개…지갑엔 32억 원

조주빈, 암호화폐 지갑만 10여 개…지갑엔 32억 원
입력 2020-03-26 06:43 | 수정 2020-03-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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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단 성착취 영상거래사건의 조주빈은 범죄사실을 숨기기 위해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를 사용했습니다.

    영상을 보내주고 챙긴 돈만 수십억 원 대로 알려졌는데, 이를 보관하는 '암호화페 지갑주소'만 최소 열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토요일, 서울의 한 암호화폐 구매대행사에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들이 찾아왔습니다.

    [암호화폐 구매대행 업체]
    "(박사방 회원들이) 저희한테 (암호화폐구매)대행을 이용한 적 있는지. 이 지갑주소에 내가 대행을 해서 코인을 보낸 적 있는지. 그리고 현금화해준 적 있는지 (경찰이 물어봤습니다.)"

    경찰은 구매대행사 관계자에게 조주빈의 것으로 보이는 10개 가량의 암호화폐 지갑주소를 보여주고 수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암호화폐 구매대행 업체]
    "모네로(암호화폐의 일종) 지갑 주소만 한 열 개 정도 주면서 확인 좀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지난 11일, 조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박사방에 "후원금을 입금할 주소"라며 '이더리움, 모네로, 비트코인' 세가지 종류의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공지했습니다.

    '성 착취 영상을 보려면 입장료를 내라'면서 조씨가 회원들에게 안내한 주소입니다.

    현금입금이라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조씨는 암호화폐를 동원한 겁니다.

    경찰은 조씨 소유의 암호화폐 지갑이 확인된 10개 외에도 더 많을 가능성에 주목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 씨가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가운데 '이더리움' 지갑을 살펴본 결과 2017년부터 지금까지 이 지갑을 통해 오간돈이 무려 32억 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암호화폐 구매 대행업체들을 상대로 또 다른 송금 정황을 살피는 한편, 암호화폐 지갑을 거쳐간 조씨의 자금이 어디에 숨겨졌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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