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20개국, G20 정상들이 어젯밤 특별 화상 회의를 갖고 '방역'과 '경제'에서의 공조 원칙을 결의했습니다.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방역 경험을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 집무실에서 대형 모니터 화면으로 G20 정상들을 마주한 문재인 대통령.
"지난 두 달간 코로나19 도전의 중심에 있었던 한국은,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와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단키트 조기 개발과 '드라이브 스루', 자가격리 어플리케이션 등 한국만의 창의적인 방역 경험도 소개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코로나 백신 개발 노력과 보건분야 개발 협력 및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나갈 것입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G20 정상들을 향해 "세계경제에 대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국가 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국의 방역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와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G20 정상들은 백신 개발 등을 위해 긴급 공동조치에 나서는 한편, 대규모 재정지원을 지속하기로 하는 등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의 공조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무역을 촉진하고,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가 없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결정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로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상들은 오는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G20 정상회의 이전에도, 필요하다면 이 같은 방식의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뉴스투데이
손병산
G20 국제 공조…文 "경제교류 흐름 유지해야"
G20 국제 공조…文 "경제교류 흐름 유지해야"
입력
2020-03-27 06:03
|
수정 2020-03-27 06:0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