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수가 불과 석 달 만에 5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중국은 사실상 거의 모든 외국인 입국을 막는 긴급 조치를 발표했고,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이 역유입을 차단하겠다며, 사실상의 입국제한 조치를 어젯밤 긴급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비자와 거류 허가를 가진 외국인도 내일 0시부터는 중국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바깥에 머물고 있는 유학생들이나 교민들이 당분간 중국에 돌아갈 수 없게 됐습니다.
또 모든 외국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단 한 편의 비행기만 중국에 보낼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당초 이달 말까지 하기로 했던 한국과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 등을 한 달 더 늘리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21개국과 이란에 머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들은 입국을 아예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도지사]
"(이번 주 들어) 감염 폭발 현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추이대로라면 도쿄도를 봉쇄해야 합니다."
스페인은 생필품이나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 외 외출을 금지하는 국가비상사태를 3주 더 연장해, 4월 12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가 8만 명, 사망자는 8천 명을 넘어섰고, 미국도 감염자 수가 7만 5천 명을 넘겼습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현재의 증가 추세라면 오늘 중에 중국의 확진 환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뉴스투데이
이남호
전 세계 확진 50만 명…中 외국인 입국제한
전 세계 확진 50만 명…中 외국인 입국제한
입력
2020-03-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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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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