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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온라인 강의 중…"등록금 깎아달라"

대학은 온라인 강의 중…"등록금 깎아달라"
입력 2020-03-27 07:37 | 수정 2020-03-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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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학들이 개강은 했지만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실습 수업도 받지 못하고 학교 시설도 이용하지 못하는데, 왜 등록금을 내야 하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0여 명의 대학생들이 대학 본관 건물 앞에 모여서 등록금 일부를 돌려달라고 요구합니다.

    "경희대학교는 등록금 사용내역을 공개하라!"

    많게는 6백만이나 하는 이번 학기 등록금을 이미 다 납부했는데, 코로나19로 개강 이후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듣고 있으니, 등록금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현장 실습비가 등록금에 포함된 학과의 경우 실습이 모두 취소됐고, 이번 학기 중 실습이 이뤄질지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의주/경희대 재학생]
    "의과대학의 경우 2월 20일에 실습이 중단됐으며, 그로부터 5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실습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도서관을 비롯한 대학의 여러 편의시설은 전혀 이용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등록금을 전액 다 받는 건 과하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입니다.

    현재 대학들이 받는 등록금 가운데, 약 80%는 수업료가 아닌 교직원 인건비와 대학 시설 이용·유지비 명목으로 쓰입니다.

    대학들은 현재 학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등록금 감면'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황홍규/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교육과정이 이제 막 진행되는 단계인데, 지금 그걸 논의하고 구체화하는 것은 이르지 않나…"

    교육부는 등록금 재조정에 대한 논의는 '대학의 자율 영역'이라며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대학생 단체의 조사결과 전국 80%가량의 대학생들이 등록금 재조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 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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