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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인 입국 금지"…역유입 차단 총력

中 "외국인 입국 금지"…역유입 차단 총력
입력 2020-03-28 06:07 | 수정 2020-03-2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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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오늘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외국에서 들어오는 걸 막겠다는 건데, 잠깐 한국에 들어왔던 교민이나 유학생들도 중국에 돌아갈 수 없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중국은 외국인이 들어오는 걸 사실상 봉쇄해버렸습니다.

    비자와 거류 허가가 있는 유학생도, 기업체 주재원도 지금 중국 밖에 있다면 중국에 입국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초기 중국을 탈출해 한국에 왔다가 돌아갈 계획을 세운 교민들도 벼락을 맞았습니다.

    [문예찬(베이징 거주)]
    "(베이징에서) 자취하고 있는데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이 되면 방 계약에서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고…"

    외국인만 입국이 막힌 건 아닙니다.

    중국 노선을 운행하는 모든 항공사는 한 국가에 한 도시로만, 일주일에 한 편만 운항이 허용되고 판매 좌석도 정원의 3/4 이내로 한정됩니다.

    사실상 국적에 관계없이 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수단을 차단하는 조칩니다.

    해외발 역유입으로 인한 이른바 2차 폭발을 우려해 초강수를 둔 겁니다.

    지난 18일, 자체 발생한 확진자가 없다고 발표한 이후 중국에서는 해외발 역유입을 통제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 됐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중국에 돌아오려는 탑승객이 몰리고 있는데, 중국은 해외발 역유입 확진자 중에 90%가 자국민의 복귀라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개최를 위해 국경에 빗장을 걸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은 지난달 초,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중국발 항공 노선을 중단한 것을 거세게 비판하면서 '자신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습니다.

    입장을 번복하면서까지 국경을 막아버린 데 대해 중국 측은 단호하고 적극적인 예방 조치의 일환이라며 중국 내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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