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 세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에서만 1만 명 넘게 숨지는 등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뉴욕 주 등 일부 지역을 격리하는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전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28일 코로나19로 889명이 추가 사망해 사망자가 모두 1만 2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1만 명 넘게 사망한 나라는 이탈리아가 처음입니다.
확진 환자도 하루 사이 5천 명 넘게 늘어난 9만 2천47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유럽에선 가장 많습니다.
유럽 전체의 사망자와 확진 환자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유럽 내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고, 확진 환자도 34만 명에 육박한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인에선 하루 사이 코로나19로 832명이 숨져 사망자가 모두 5천812명으로 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확진 환자도 하루 만에 8천여 명 늘어 모두 7만 2천2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스페인 정부는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장은 2주 동안 출퇴근을 금지시켰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미래를 위해 사회 경제의 붕괴를 막아야 합니다."
한편 미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11만 5천547명, 사망자가 1천891명으로 증가하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뉴욕주에서 5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뉴욕 주를 단기간 강제격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을 격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오늘 새벽 5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65만 2천여 명, 사망자는 3만 3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뉴스투데이
전동혁
美 뉴욕주 '강제격리' 검토…伊 사망 1만 명
美 뉴욕주 '강제격리' 검토…伊 사망 1만 명
입력
2020-03-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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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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