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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개학 불투명…교사·학부모 "미루자"

4월 6일 개학 불투명…교사·학부모 "미루자"
입력 2020-03-29 07:07 | 수정 2020-03-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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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각급 학교들의 개학이 다음 달 6일로 예정돼 있지만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어제 국무총리와 교육감들이 회의를 했는데, 개학 시점을 더 미루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국내 코로나19 유행규모가 줄지 않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월6일 개학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아직 4월 6일 개학에 대해서는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개학을 위해서는 먼저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상당 수준 낮춰야 하고…"

    이어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열었는데, 정상적인 등교 개학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정부관계자는 4월6일 '등교 개학'은 사실상 힘들고, '온라인 개학'이 가능한지를 논의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정부는 교사 학부모 의견을 듣고 개학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지만, 현재로선 부정적 의견이 많습니다.

    한 교사 단체가 교사 4천여 명에게 물어본 결과 등교개학을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73%, 4명 중 3명꼴이었습니다.

    앞서 학부모 14만 명 설문조사에서도 "개학을 한 차례 더 미뤄야 한다"는 응답이 83%를 넘었습니다.

    당초 4월6일 개학에 맞춰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하려 했던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할 경우라는 조건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남은 1주일, 유행규모가 확 줄어들 거란 전망도 어렵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 폭발의 불씨가 될 수 있는 해외 유입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종교 집회나 밀폐시설 내 접촉을 최대한 삼가고 해외 입국자를 상대로 자가격리를 꼭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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