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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감염 수백만 명·사망 20만 명 나올 수도"

"美 감염 수백만 명·사망 20만 명 나올 수도"
입력 2020-03-30 06:07 | 수정 2020-03-3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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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수백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사망자는 최대 2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미 보건당국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3만 명, 사망자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수백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망자도 10만 명에서 최대 2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지금 일어나는 상황을 보면 (사망자가) 10만 명에서 20만 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수백만 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것입니다."

    이같은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부활절 전에 경제활동이 정상화돼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지침을 완화할 것을 시사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천7백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3분기엔 국내총생산, GDP 수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며 실업률도 기존의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이번 경기부양책으로 1억 7천5백만 명이 지원을 받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래리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완벽하진 않겠지만,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엄청난 자원을 제공할 것입니다."

    반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대응 실패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에 (심각성을) 부인한 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그가 미숙하게 대응하는 사이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 트럼프 대통령이 47%를 기록해 오차 범위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지난 2월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7% 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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